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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픽 AL 후기, 시험장에서 아마 나만 했을 말들?..

brandy! 2023. 10. 2. 14:42

 

 

 

 

안녕하세요 브랜디입니다.

 

오픽치고 온지는 좀 됐어요.

 

사실 오픽은 후기가 워낙 많아서 굳이 내가 후기를 남겨봤자 사람들이 보려나 싶었지만

 

 

뭔가 주변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오픽을 나처럼 친 사람은 없는것 같아서.. 긴장을 한건지 성격이 그런건지 남들은 안하는 짓만 하고 온것 같더라구요 에구구..

 

 

오픽에서 욕해도 괜찮냐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도 그랬습니다, 연습하다보면 shit~ 정도는 자연스러운 내 영어..)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저도 어느정도 비속어 사용했구요, 아 목말라진다 옆에애들 안시끄럽지? 등등.. 쓸데없는 소리들 다 했는데 AL은 나와서요. 채점에 감점요소가 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뭔가 나같은 사람들은 나처럼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제가 오픽 공부한 방법, 실제 시험장에서 저질렀던? 토크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일단 저는 영어가 웬만치 좀 되어서(??) IH는 무조건 나온다고 생각했는데요.

왜냐하면 저희 학교가 영어 수업을 해서 학생들이 영어공부를 해야하다보니까 친구들이 IH는 다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해외생활 하면서 야매로 회화를 좀 배워놔서 마음을 편하게 먹었는데요.

 

그래서 여우오픽 모의고사라는게 있길래 냅다 틀고 시험을 쳤습니다.

 

 

(여우오픽 모의고사 ㅎㅎㅎ 정말 추천합니다. 오픽이 시험지 받고 펜으로 푸는 시험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처음 하시는 분은 실전경험 최소 한번은 하고 가셔야 해요. 유튜브에 여우오픽 모의고사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그런데 이걸 하고 나니까

 

영어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대답의 컨텐츠가 없는게 문제더라고요 ㅎㅎ

 

 

질문내용이.. 그런거 있잖아요 한국인들이 유독 대답하기 어려워 하는 질문들..

 

넌 뭘 좋아하니 왜 좋아하니.. ㅋㅋㅋㅋㅋㅋ 그 카페를 왜 좋아하니 카페에서 있었던 인상깊은 일은 뭐니..

 

정말 살면서 한번도 생각해볼 일이 없던 것들인데요.

 

 

그래서 기출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https://hyunvely619.tistory.com/category/TEST?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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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기 블로그 자료를 통해 스크립트를 만들었어요!!

 

 

보시면 총 15개의 유형으로 정리해 놓으셨는데요.

 

일단 서베이 작성 계획에 따라서 취미생활 2번~8번 (산책, 휴가, 여행, 해변, 캠핑가기 등등) 중에 필요한 유형을 골라 연습하시면 될 것 같구요.

 

 

9번~15번은 이제 돌발문제 유형인데, 자국의 은행이나 교통수단에 대해 설명하기, 당신의 재활용 방식이나 집안일 수행에 관해 얘기하기.. 등등이 있네요.

 

 

돌발문제는 여러 유형을 많이 공부해놀수록 좋겠죠? 디테일하게 스크립트를 짜지 않아도 주제별로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는 미리 생각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시험에서 은행문제가 나왔는데요. 사실 은행 문제는 제대로 준비를 안해서요 ㅇㅅㅇ... 많이 당황했습니다. 

 

 

은행 간판들이 알록달록하다.. 라고 얘기해야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요. 그래서 한 대답이 ㅋㅋㅋㅋ ㅋㅋ(이제 실제 대답으로 넘어가며 설명할게요)

 

 

oh what banks??.. I really don't care about banks.. hmm give me some seconds 로 시작합니다.. 

(머요 은행? 헐 은행에 대해선 신경 끄고 사는데 잠깐 생각해볼게요 - 당황했음을 영어로 표현해보세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 더 재밌을 수 있습니다.)

 

 

 

I think they are colorful. They all have different colors, I mean the signboard. We have many bank companies here and they have all different colors of signboard.  I don't know.. maybe the color represents the company spirit, the mind, faith whatever.  

(the company spirit, the mind, faith.  즉석에서 지어냈는데요. 회사 이념, 정신.. sprit.. mind 이런거 쓰면 될것 같아서 그냥 다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whatever로 대충 뭉뚱그려 그런 것들~~ 이라는 뉘앙스를 더합니다. represent도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하고 득점할만한 좋은 단어입니다.) 

 

 

And I remember that when I was young, I used to chill in there in the summer. The banks was.. like they functiond as a heat wave center. you know. when it is too hot outside, old people and children can come inside and chill. Because they have air conditional.

(functiond as a heat wave center - 무더위 쉼터 얘기 한건데요.. 어릴때 에어컨 쐬러 간 경험 얘기했습니다;; functioned as가 어감이 좀 애매합니다. 그리고 heat wave shelter가 더 바람직했나 싶고요. 그래도 직역이 잘 안됐다 싶으면 뒤에 추가설명을 해주면 돼요. old people 도 the elderly라는 고급표현이 있고요. chill 은 웬만해서 남용해도 괜찮은 단어입니다.)

 

 

and.. I like people working in banks. they do their jobs well, they are kind, smart. 

(do their jobs well 일 잘한다고 얘기하려던건데 말하면서도 와.. 진짜 이상한데; 라고 느꼈던 표현. 그냥 they are capable 쓰면 됩니다. 이게 생각이 안났어요 ㅋㅋ)

 

 

그리고 더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은행은 시내에 몰려있다.. 그게 비즈니스 관점에서 효율적이지 않느냐 그러면서 마무리했습니다 ㅇㅅㅇ

 

 

사실 내용이 영양가가 없죠.. ㅋㅋㅋㅋ 알록달록.. 무더위 쉼터.. 사실 정형화된 스크립트 준비한 사람들과는 다른 대답이죠. 그런데 전 이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냥 내 아이디어를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디어 자체를 채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시험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Hey Ava(오픽은 Ava라는 가상의 인물이 질문하고 내가 대답하는 컨셉이에요.) do you hear me well? I think other people are talking so loud.. 

(에바 잘 들리니? 주변 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게 얘기하는 것 같아서..)

 

I'm getting thirsty.. I talked too much.. I'm dying of thirst!! but I will try.

(어 목말라 말을 너무 많이 했어 목말라 죽겠어!! 하지만 힘낼게)

 

 

Wow my answer was totally massed up this time. (대답 너무 엉성하다 싶어서 이걸로 마무리)

(와 이번 대답 진짜 별로였다)

 

oh deer, my time's up! I'm sorry Ava, goodbye(시간 다 끝나기 3초 전에 급하게 말하며 리얼리티를 추가합니다.)

(오 이런 나 시간이 끝났어 안녕 에바)

 

이런 것들을 추가해서.. 뭔가 리얼리티와 재미를 추구하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원어민이 제 대답을 직접 두 귀로 들으면서 채점을 하니까요. 그 사람들도 참 지루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자기소개 질문 마지막에 이걸 언급하기도 했어요.

 

 

I heard that you guys are gonna be actually there and listen to this. It feels little weird and fun.

I hope we both have fun.. I appreciate your work.. and I hope to get enough score this time and never come back here hahaha.. 

(님들 진짜 거기서 이거 들으신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한데 재밌기도 하네요. 우리 같이 즐겁게 해봐요.. 채점해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점수 잘 받아서 다시는 돌아올 일 없으면 좋겠네요 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채점자 입장에서도 정이 갈 것 같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암튼

 

 

 

 

질문의 대답 자체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영어를 보여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장난끼가 좀 있어도 되고 질문에 대한 당황스러움, 자기 대답에 대한 불만족 등을 영어로 잘 드러내면 거기서 가점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것이 오픽에 대한 제 결론이고요. 뇌피셜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은 활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형식에 얽매일 필요 없는 것 같구요. 자신있게!! 하고싶은 말 다 하고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다들 오픽 잘 치세용~~